온라인 셀프 설문 플랫폼 나우앤서베이(www.nownsurvey.com)는 지난주(2014. 8. 11~14) 전국 20~60대 성인 남녀 513명을 대상으로 통일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가자의 57%에 해당되는 292명이 20년 내에는 통일이 불가능 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밝혔다.

통일에 대해서는 45%가 찬성하고 있으며 반대는 21%, 잘 모르겠다 34%로 나타났다. 특히 남녀의 응답이 차이가 있었는데 남성은 51%, 여성은 31%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성보다는 남성이 더 통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

통일이 가능한 시기를 묻는 질문에서는 5년 내 4%, 5~10년 이내 10%, 10~20년 이내 29%, 20년 이내에는 불가능하다는 의견 57% 등 성인 남녀의 절반 이상이 통일에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었다.

만약 통일이 된다면 가장 유력한 통일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‘북한 내부 권력 투쟁으로 인한 체제 붕괴 후 국제사회 개입을 통한 통일’이 1위(63%), ‘북한 내부 봉기를 통한 민주정권 수립 후 새 정권과 통일 협상’ 2위(18%), ‘김정은 정권과의 관계 개선으로 통일 협상을 통해 통일’ 3위(10%), ‘남북한 간의 군사적 충돌로 인한 무력 통일’ 4위(5%) 순으로 나타났다.

통일을 원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1위 ‘국가의 경제적 발전을 위해서’ 41%, 2위 ‘전쟁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’ 38%, 3위 ‘단일 민족의 역사적 정체성 회복을 위해서’ 15%, 4위 북한 동포 구출 및 기타 의견 6%의 순으로 나타났다. 남성은 ‘국가의 경제적 발전을 위해서’를 1위(44%)로 꼽은 반면, 여성은 ‘전쟁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’를 1위(45%)로 꼽아 남녀 간의 의견 차이를 엿볼 수 있었다.

북한 내 급변 사태로 당장 통일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‘절호의 기회이므로 혼란을 감수하고서라도 이 기회에 통일 정부를 수립해야 한다’는 의견이 60%로 ‘사회적/경제적 혼란을 피하기 위해 북한 단독 정부 수립을 지지한다’(36%)는 의견 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.

우리 정부의 ‘국가적 과제 중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?’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1위 ‘국민소득 증대를 위한 경제 성장 정책’ 34%, 2위 ‘남한 기층 서민을 위한 복지 정책 강화’ 31%, 3위 ‘북한 주민의 정치적/사상적 자유 쟁취’ 15%, 4위 ‘북한 주민의 빈곤 문제 해결’ 13%, 5위 ‘독도 문제의 해결’ 5% 순으로 남한 내부의 경제 및 복지 문제를 더 중요한 과제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

현재 통일에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‘김정은 독재 공산주의 체재’ 1위(41%), ‘중국/러시아 등 외부 세력의 견제’ 2위(28%), ‘북한 주민들과의 소통 어려움’ 3위(19%), ‘국민들의 무관심’ 4위(9%) 순으로 응답했다.

현재의 ‘김정은 정권하에서 북한 여행이 허용된다면 북한을 방문할 생각이 있는가?’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62%가 없다고 응답했으며 38%가 있다고 응답했다.

현재의 김정은 정권하에서 방북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‘방북 중 하고 싶은 일’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1위 ‘북한의 자연감상’ 17%, 2위 ‘북한의 역사 유적지 탐방’ 11.1%, ‘북한 주민들과의 대화’ 8.4%, 기타 순으로 나타났다.